사색의 미학(休) ㅡ 내면의 일기

사유 - 자각의 기쁨/(休) 휴

(休)휴 - 바람의 노래 / 조용필

풀.잎. 2025. 11. 13. 13:44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에게 건네준

최고의 선물이지 싶다.

몰랐으면 받지 못했을 것 같은

어느 날 나에게 찾아왔던

가슴속에서 들었던

내 이름은 구름이여 노래

이렇게 많은 선물을 나에게 주고 있지 싶다.

 

조용필 - 바람의 노래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KBS 2025.10.06. 방송.

[출처] KBS 레전드 케이팝

 

[바람의 노래 가사]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에 노래를

세월 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출처] 조용필 스페셜 콘서트

1982.12.4.KBS 같이 삽시다.

 

흰 캠퍼스 위에 

나를 그렸다가는 지우고

그 위에 또 새로운 나를 그리는 작업이

십 년이 넘어 되풀이되었습니다.

 

새로운 나의 탄생을 위해서

그때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마는

아직은 내 마음에 꼭 드는

그런 나를 그려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밤 여러분 앞에 서는 조용필은

또 새로 그려보는 조용필입니다.

 

항상 새로운 용기를 저에게 준

나의 소중한 여러분

어떻게 보실는지는 두렵기만 합니다.

 

"조용필 영상 멘트 중에서 발췌한 한 부분" 

 

 

[영상 출처 KBS 아시안 팝 훼스티벌] (1986)

 

들꽃.

사랑하기 때문에.

난 아니야.

그 밖의 많은 노래가 담긴 영상

만인의 연인일 수밖에 없는

노란색 점프 수트 차림의 

멋있는 모습

스크린 속에서 마치 오늘처럼

마치 어제처럼 오랜 시간

어떤 익숙함으로 

시간을 아우르는 현재처럼

눈이 먼 내가 앉아 있었지 싶다.

듣고 싶은 노래 속에서

받을 수 있는 위로

어쩌면 내 이름은 구름이여 노래는

이렇게 많은 다양한 시간을

접할 수 있는

의미를 짓고 있지 싶다.

 

2025.11.28.풀잎.

 

 

 

[출처]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 魂의 소리 (1993)

 

시간을 흑백으로 담고 있는 듯

모든 분위기는 화이트 의상에서

세종문화회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2시간 넘게 빛으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들리는 듯 스미는 듯

모든 노래의 가사가 전하는 아련함으로

나의 시간을 채우고 있었지 싶다.

무대에서 쏟아지는 모든 소리의 빛이

조용한 객석을 비추고 있을 때 

나즈막한 자세를 지니고 

시간의 흐름을 따라

앉아 있었던 자리

많은 아쉬움이 깃든

나의 시간을 찾아서

그만큼의 아쉬움으로

또다시 찾는 여정이 있었지 싶다.

 

2025.11.28.풀잎.

 

 

 

어떤 이름/ 이기철 

 

어떤 이름을 부르면

마음속에 등불 켜진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은

나지막하고 따뜻해서

그만 거기 주저앉고 싶어 진다

애린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이름을 부르면

가슴이 저며온다

흰 종이 위에 노랑나비를 앉히고

맨발로 그를 찾아간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는 없다

연모란 그런 것이다

 

풀이라 부르면 풀물이,

불이라 부르면 불꽃이,

물이라 부르면 물결이 이는 이름이 있다

부르면 옷소매가 젖는 이름이 있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이름을 부르면 별이 뜨고

어떤 이름을 부르면

풀밭 위를 바람이 지나고

은장도 같은 초저녁 별이 뜬다

그리움이란 그런 것이다

 

부를 이름 있어,

가슴으로만 부를 이름 있어

우리의 하루는

풀잎처럼 살아 있다

 

<시집 [꽃들의 화장 시간] 서정시학>

 

 

법문 공부를 하면서 만나게 되었던 

시 한 편을 삶에 대한 모든 진리를

담고 있는 바람의 노래와 함께

담아 보게 되었지 싶다.

지를 지향할 수 있는

나의 작은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어느 날 그냥 누워 있던 나에게

귀로 들리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들었던 노래

아름다운 은유를 담고 있는

내 이름은 구름이여

내가 잘 알지도 못했던 노래

왜 나에게 가슴으로 들렸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많은 수식어 앞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는 현재의 건실함

같은 공감대이고 싶음이지 싶다.

 

2025.11.13.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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