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미학(休) ㅡ 내면의 일기

사유 - 자각의 기쁨/(休) 휴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 안나 게르만

풀.잎. 2025. 6. 17. 14:56

 

The Letter to Chopin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 Anna German

(러시아 로망스의 대명사)  가사

 

저녁노을이 들판에 내릴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네

저녁 안갯속에서 나를 반기는 것은

바스락 거리는 풀잎과

반짝거리는 풀이라네

바람에 실려 온 단풍의 노래가

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고 있네

그 소리는 맑고 투명하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처럼 친숙하다네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오고

반짝이는 장미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그대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내 마음속에 그대의 멜로디가 남아 있네

거기에는 슬픔, 인생, 꿈이 들어 있다네

 

저녁노을이 들판에 내릴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그대가 찾아오네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오고

반짝이는 장미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그대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흐름이 너무 좋아서 담아 보았지 싶다.

 

 

이것이 녹턴이다 (쇼팽 21곡)

쇼팽의 녹턴은

마치 피아노 연주로 문장을 이루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한

느낌 속에서 피아노 선율을 따라가면

 

대지에 어둠이 내린 들녘

벤치에 앉아서 먼 곳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내가 있기도 하고 

밤하늘 무수한 별빛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내가 있기도 하고 

캄캄한 고요가 좋아서

불을 끄고 고즈넉함으로

누워있는 내가 있기도 하고 

창 밖으로 반짝이는

익명의 불빛

낯선 내가 서 있는 풍경

 

두 눈을 감고 

내 마음이 머물고 있는

내 안에서 흐르는 맑고 고요한 선율

마치 빗방울을 가득 머금은

싱그러운 나뭇잎처럼

나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조용히 듣고 있는 곁으로

아득했던 하루가

아늑하게 느껴짐을 

조금 담아 보았지 싶다.

 

2025.6.2.풀잎.

 

 

 

풀잎 채널

풀잎 채널

'사유 - 자각의 기쁨 > (休) 휴' 카테고리의 다른 글

(休)휴 - 바람의 노래 / 조용필  (0) 2025.11.13
시간의 멜로디 / 샹송  (4) 2025.08.10
{음악 이야기} ㅡ (休)휴  (1) 2024.12.09
(休) 휴 ㅡ 음악의 언어 추상어  (1) 2024.07.21
(休) 휴 ㅡ " 쉼 "  (0)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