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 있던 시간의 추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
해석을 한다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지 싶다.
어렵다는 것은 모든 것에 대한 통찰이 함께 해야 하는 무게이지 싶다.
참하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 예쁜 보물의 목소리를 이렇게 영상에 담아서
많은 구독자들에게 들려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은 페이지에 담고 싶은 기록이지 싶다.
화목한 가정의 소중함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감사의 시간에 앉아 본 마음의 여유를 담아 보았지 싶다.
2020.12.9.풀잎.
연금술사 2부 ( 128p ~ 130p ) 까지 책에 담긴 내용
사막의 어떤 곳은 모래로 덮여 있고 또 어떤 곳은 돌로 이루어져 있었다.
모랫길을 가다가 돌이 있는 곳에 다다르면 피해서 돌아가야 했다.
어쩌다 큰 바위라도 만나게 되면 멀리 돌아가기도 했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낙타들의 발굽이
빠지면 모래가 굵은 곳을 골라 지나가야 했다. 이따금은 땅에 소금이 덮여 있었다.
예전에 호수였던 곳이었다. 짐승들이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으면 낙타몰이꾼들이 와서 끌어당겼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그들은 짐을 내려 자신의 등에 짊어지고 얼마 동안 험한 길을 걷다가
다시 짐승들의 등에 옮겨 실었다. 안내자들 중 병에 걸리거나 죽는 사람이 나오면 낙타몰이꾼들이
새 안내자를 선출하기 위해 제비를 뽑았다. 몇 번을 다른 길로 돌아갔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언제나 일정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일단 장애물을 극복한 후엔
다시 오아시스의 위치를 가리키는 별자리를 향해 나아갔다. 이른 아침에 하늘에서 그 별자리가
빛나는 것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알았다. 이제 여자들과 물과 야자수들과 종려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리라는 것을 거의 책만 들여다 보고 있던 영국인만이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었다.
산티아고에게도 길을 떠나던 날부터 읽으려 했던 책이 한 권 있었다.
그러나 대상 행렬을 바라보거나 바람 소리를 듣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었다. 그는 자신의 낙타를 더
잘 알고 싶었고 낙타와 친해지기 시작하자 책을 던져버렸다. 책을 펼칠 때면 언제나 무언가 중요한 것을
만나게 되는 건 그에게는 하나의 미신과도 같은 것이었지만 책은 이젠 그에게 그저 무게만 나가는
쓸모없는 물건이었다. 그는 그의 곁에서 함께 여행하는 낙타몰이꾼과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밤 낙타몰이꾼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다. " 나는 엘 카이룸 근처에 살았소.
내 소유의 밭 그리고 자식들과 함께 죽는 날까지 변치 않고 살 줄 알았지. 풍년이 든 어느 해
우리는 모두 메카 순례에 나서기로 했소 그것은 내게 남은 단 하나의 의무였다오.
그 일만 완수하고 나면 맘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생각은 내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소. 그러던 어느 날이었지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나일 강이 범람하지 않겠소
다른 사람들에게나 일어나는 일인 줄 알고 있었던 일이 바로 내게 일어난 거요.
이웃 사람들은 홍수에 올리브나무를 잃게 될까 두려워 했고 내 아내는 자식들이 물살에 떠내려
갈까 정신이 없었소 그리고 나는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이 물살에 퐈괴되는 것을 보고 놀라 몸을 떨었소."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 어찌할 도리가 없었소. 땅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건 모두 사라졌고
나는 무엇이든 다른 생존 수단을 찾아야 했다오. 그래서 낙타몰이꾼이 된 거지. 하지만 나는 그 일을 통해
알라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었소. 누구나 자기가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미지의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낙타몰이꾼은 결론을 내렸다.
" 우리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목숨이나 농사일처럼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을 잃는 일이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과 세상의 역사가 다같이 신의 커다란 손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단숨에 사라지는 거라오. "
( 128p ~ 130p ) 까지 기록
풀잎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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