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미학(休) ㅡ 내면의 일기

사유 - 자각의 기쁨 369

청산은 나를 보고 - 나옹 선사의 선시

청산은 나를 보고 - 나옹 선사의 선시 ( 찬불가 - 김란영 )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사랑도 훨 훨 미움도 훨 훨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탐욕도 훨 훨 성냄도 훨 훨 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사랑도 훨 훨 미움도 훨 훨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탐욕도 훨 훨 성냄도 훨 훨 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흐르는 곡 분노를 스스로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잡다한 시비에서 벗어나 바른 길을 갈 수 있다. " 법구경 중에서 연우 스님의 말씀을 담아 ..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10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10  - 유한하기에 더 소중합니다.  우리 모두 유한하기에, 영원하지 않기에 더욱 소중합니다.코코샤넬은 럭셔리의 반대말이 천박한 것이라 했습니다. 저는 럭셔리의 반대말이 "흔하다" 라고 생각합니다.흔하면 소중하게 대하지 않거든요.어디에나 있으니까  아무 곳에나 두고 함부로 대합니다.  삶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삶을 한정판처럼 대하세요.아니, 우리의 삶은 한정판이 맞습니다.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유한합니다.언젠가 여러분과 저의 시간도 끝이 날 것입니다.자명한 진리이지요. 저는 이제 50세가 되었습니다.앞으로 제가 몇 년을 더 살까요?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신은 인간에게 내일을 약속하진 않았으니까요. 당장의 내일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한정판인 우리의 삶을..

산책 일기 - 에.튀.드.(습작)

물에 뜬 달을 건들려 하지 마라 그 생각을 돌이켜서 너의 눈을 보려고 하라. - 법구경 중에서 예쁜 글이 있어서 담아 보았지 싶다. 삶이라는 누구나의 여정 어쩌면 모든 시간이 연습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 싶은 해석을 글의 제목으로 담아 보았지 싶다. 휴일 쉬는 날에 조금 접해 보았던 시간에 이미지가 넘~ 좋아서 이 안에 함축이 되어 있을 수 있는 마음을 대신해서 담아 보았지 싶다. 하시는 모든 일이 늘 순조롭기를 기원하면서. 2022.9.15. 풀잎. 풀잎 채널 Chopin - Joie De Vivre(삶의 기쁨)

세잎 클로버의 꽃말 12

뛰지 마라. 네가 가야 할 곳은 바로 네 자신이다. 어떤 여행 채널 순례자의 길에 있는 글 중에서 담아 보았지 싶다. 세 잎 클로버의 꽃말 12 - 침묵의 한 형태 내 안에 알 수 없는 어떤 성지가 있다면 가만히 앉아서 내 안에서 듣고 싶었던 어떤 음성이 아닐까 싶다. 이 무언의 소리를 접할 수 있는 나의 자태를 갖추라고 하는 그 누군가의 말씀 안에는 한 번쯤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 번쯤 나 자신을 다독이고 한 번쯤 나 자신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글귀를 지니고 있는 시간으로 펜을 들고 식탁에 조용히 앉아 있는 나에 대한 존재를 묻고 있지 싶다. 내 안에 성지라고 여길 수 있는 어떤 지점이 있다면 어떤 형태를 지니고 싶음일까. 그것은 아마도 오롯한 나 자신이고 싶은 깨어 있음의 표정을 지을 수 있..

가짐을 당한다의 다른 말

아무것도 없는 빈 방에 있을 때 전체적인 자기 온전한 자기를 누릴 수 있다. 주거 공간이 단순해야 광활한 정신 공간을 지닐 수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음으로 다 차지하려는 것이다. " 법정 스님의 좋은 글 중에서 발췌 " 김창옥 교수님 숨 채널에 심플한 이미지가 넘~ 좋아서 담아 보았지 싶다. 노동의 칠완다가 (시조) 중에서 한 잔을 마시니 목구멍과 입술이 촉촉해지고 두 잔을 마시니 외롭고 울적함이 사라지고 석 잔을 마시니 가슴이 열려 5천 권은 문자로 그득하고 넉 잔을 마시니 가벼운 땀 솟아 평생의 불평 죄다 땀구멍으로 흩어지네 다섯 잔을 마시니 살과 뼈가 맑아지고 여섯 잔을 마시니 신선과 통하고 일곱 잔을 마시려고 하니 양겨드랑이에서 맑은 바람이 솔솔 일어나는구나 봉래산이 어디멘고 나 옥천자 맑은 바..

세 잎 클로버의 꽃말 11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소리 없는 소리로 깨우쳐 줄 것이다. " 법정 스님의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 내가 외떨어져 살기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을 피하기 의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리듬에 맞추어 내 길을 가기 위해서이디. 홀로 있어도 의연한 이런 나무들이 내 삶을 곁에서 지켜보고 거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 법정 스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 어떤 신의 손길이 빚은 조각처럼 생긴 한 사람을 생각하며 세 잎 클로버의 꽃말 풀잎 일기를 담은 낭송 목록을 그려 보았지 싶다. 요즘 하시고 계시는 모든 일에 대한 의연한 자태 심성이지 싶다. 세 잎 클로버의 꽃말 11 - 산소를 머금고 있는 숲 삶에 대한 한 걸음이 두 걸음을 만들고 두 걸음이 세 걸음에 머물 때 김창옥 교수님의 모든..

리뷰 (쉼)

나윤선 샤틀레 공연 ( 모든 목록은 풀잎 유튜브 채널에서 발췌 ) 리뷰 ( 쉼 ) 나윤선의 음악은 왜 (休)일까. 하나의 악기 같은 사람 알 수 없는 원시림 속에서 스스로 자생하는 진화를 지니고 있는 느낌 어던 최초의 감성을 전해 주고 싶은 하나의 형태가 있다면 그 느김은 (休)가 되어 많은 시간 속에 등을 기대고 쉴 수 있는 해서, 나윤선의 음악이 하나의 (休)가 되고 악기가 될 때 그 리듬 안에서 어떤 형태를 듣는다면 어떤 샤먼(시인, 화가, 작가)이 한 컷 한 컷 불러 내고 싶은 한 땀 한 땀 담아 내고 싶은 나 혼자 누리기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매우 치열했을 것 같은 먼 시간을 안고 있는 삶. 의. 수. 고.. 로. 움. 어떤 겸손을 지닐 수 있는 해서, 휴식이라는 존재가 있을 것 같은 마음의..

세 잎 클로버의 꽃말 10 - 고.맙.습.니.다.

잔디가 파릇파릇 돋아 있는 어떤 연회석 같은 장소에서 넓은 정원을 유유히 거닐던 나의 모습 어떤 나라 공주 같기도 하고 ㅋ 마치 신데렐라 같기도 하고 ㅋ 넘~ 에쁜 저의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세 잎 클로버의 꽃말 10 - 고.맙.습.니.다. 사색을 할 수 있는 배경이 있다는 것은 삶의 축복 안에서 어떤 삶의 지향점이 있는 흐름에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숨결 안에서 나의 세포 하나하나가 숨을 쉴 수 있는 내가 있게 해주신 마음의 전언에 감사합니다. 나의 심장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생의 활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마음의 안식에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숨결을 먹고 자란 새로운 탄생이 있다면 또다시 지금처럼 마음을 짓고 싶은 시간의 언덕에 앉은 마디마디에서 어떤 긴 여운은 또 다음을 기약하고 싶은 언제나이고 싶..

제주 이야기

김창옥 TV 채널 (클릭) 제주 이야기 김창옥 교수님의 곁을 내어 준 자연이라는 친구는 어디일까 ? ? 내 안의 꽃은 왜 세바시에 있다고 하셨을까 ??? ㅋ 어떤 기도 내 안에 지금 무엇인가 살고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어떤 기도를 지니고 있지 싶다. 내 생의 마지막 그 무엇이고 싶은 내 삶의 어떤 간절함이고 싶은 해서, 내 안의 오롯함이고 싶은 무. 엇. 일. 까. 그. 무. 엇. 이. 살. 고. 있. 지. 싶. 다. 2020.5.5. 풀잎. 무. 엇. 이. 나. 를. 지. 금. 의. 여. 기. 까. 지. 오. 게. 했. 을. 까. 누군가의 기억 속에 슬픔이 있다면 누군가의 기억 속에 아픔이 있다면 해서,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삶의 어색함이 있다면 긴 시간 곁에 앉아 조용히 듣고 싶은 동행이고 싶음일까. ..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알 수 없어요 / 한 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이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며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님의 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