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미학(休) ㅡ 내면의 일기

사유 - 자각의 기쁨/습작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3

풀.잎. 2020. 7. 8. 10:54

 

 

내 생의 길목에서 꿈이 있었기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기억의 시간

절반으로 남지 싶다.

 

 

생의 결을 닦으며

 

이름이 새겨진 획의 마디에서

미혹한 생을 생각한다.
호흡을 지니고 있는 부질없음의

반경으로 시침과 분침은

하루에도 열 두 번 만났지.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지점이란

초침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명상의 자태
모든 예술의 숨소리 추상어를

품고 있는 감성이 머무는 경계에서
감각의 언어를 지닐 수 있었던

촉각의 스침 한 걸음 멈출 수 있는 곳에서
세상을 품을 수 있었던 시간으로

채워졌음을 기억하려 한다.

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허물

외형적인 삶이 회의적인 세계였기 때문일까.
숨결이 흐르는 내면의 세계

진정한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되풀이하는 어제와 오늘

사이에 무엇이 있어야 했는지.
사색의 가치를 찾는 지점

숭고함은 어디에서 오는가였지 싶다.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잊지 않기 위해

가슴에 필터 하나 지니는 일
어제를 걸러 내고

오늘이 새롭게 잉태하는 곳에
심장과 맥박의 박동 수치를

진맥할 수 있는 스스로 다짐 안에서
생각이 여물 때 혈관을 타고 흐르는

따스한 느낌을 짚어 본다.


생의 성분 속에서

숨을 고르기 위한 구원의 길
어디론가 향해서 나아갈 때

정립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매일 흐트러진 자리를 다시 가지런히 정

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속에서

찾을 수 있었지 싶다.

부족한 듯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축복이 되어 다가올 때
감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비결 안에서

앎이란 오늘을 다시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는 기억의

단편들이 찾아와

내 안에 자리를 잡고 앉는 날

지상에서 흘린 내 눈물의 흔적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편으로

새살이 돋아야 할 자리
상처로 얼룩진 반경이었음을 알아차린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의 형태를

빌어 끝이 아닌 구원의 연속
허무를 알게 하는 곳에

신은 인간에게 고독을 주는

까닭의 근원을 지니고 있었다.

마음의 결

생성의 흐름 화음에서
나 자신을 만나는 길

삶의 길목 어귀에서
바람 한 점 넣은 심층 안으로
무게를 비워내고 다독이는 손끝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하루를 짓는 자리
이해를 구하는 곳에 극복의 차원이 있었던
인간의 완성 의미를 오늘도 묻는다.

거듭거듭 새롭게 태어나는 곳에
나를 다시 두기 위해서..,

2012. 7. 20. 풀잎.

 

 

생을 살면서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말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산책은 나를 위로하는 방법 중의 하나

( 건강한 자존감을 갖는 길 )

 

홀로 설 수 있을 때

스스로에 대한 돌봄이 생긴다.

 

척박한 삶의 필요한 생수 

( 종교, 자연, 문학, 예술, 나만의 시간 )

영혼을 위해서 때에 맞춰서 하는 것이 있는지.

 

자존감과 유명 (有名)의 상관관계

유명(有名)해져라.

유명(有名)해지지 않으면 우울하다.

(즉, 이름이 있어야 한다는 뜻)

직함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점검하라.

자신의 이름이란 자기의 길이다.

(생수와 같은 맥락)

자기의 길이란 의미를 느끼거나

흥미를 느끼는 지점 

가족과 스스로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찾아라.

(나의 이름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직업은 없어도 길은 있어야 한다."

길의 의미란 종교, 자연, 나만의 시간,

자신의 이름이라는 생수의 의미와 일치하지 싶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길)

시간을 사야 하는 이유

 

배우고 익혀야 고도로 즐길 수 있음

(성숙한 즐거움을 주는 배움과 익힘)

 

건강한 자존과 건강한 생각으로 누리는 자유

(마음에 안 드는 나와의 공존을 허락할 수 있길)

 

상처가 치유가 되면 Nothing

상처가 치유가 되지 않으면 Everything

 

 

 

" 김창옥 교수님 강연 내용 중에서 발췌 "

2020.7.8. 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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