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미학(休) ㅡ 내면의 일기

사유 - 자각의 기쁨/습작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2

풀.잎. 2020. 7. 2. 14:46

 

 

십자가(十字架) /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되어 있는『십자가』중에서

 

김창옥 교수님 영상을 접하다 만나게 된

시의 해석이 담고 있는 내용의 깊이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담아 보았지 싶다.

요즘의 나는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서

새벽을 걷고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새벽의 하늘이 가끔 좋다는 느낌의 시간이

있기까지 어떤 심경이 공감이 되었지 싶다.

허공에 새겨지고 있는

새벽의 발자국
내가 나를 알아줄 수 있는
사유를 지니기에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지 싶다.

2020.2.28.풀잎.

 

생을 살면서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말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고요한 시간 갖기  ( 마음의 정서 )

인간이 고요한 시간을 가질수록 생기는 힘

 

사람은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은 사랑해야 할 대상이다.

 

좋은 말의 강력한 힘은 변화

(맞는 말이 세상을 구원할 수 없는 일)

 

현재의 성과가 삶의 모든 것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길들여지면 고마워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인간의 심리

(자신을 비롯해서 소원해진다)

 

궁극적인 가치란? (놓을 수 없는 것)

무엇인가를 가꾸는 길 ( 생명의 연속성)

 

고통이라는 자세와 태도가

삶이라는 무대에서

자세와 태도는 극과 극으로 인도한다.

해서, 어려움이 왔을 때

어려움보다 더 큰 문제는

어려움을 대하는 자기 태도와 자세

(자세와 태도가 실력)

 

고통을 통해서 진리라는 빛이

사람을 비출 때 인식이 깨어 난다.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너무 빨리 달릴 때

말에서 내려서 달려온 곳을 바라보면서

손을 흔든다. 그 이유는 너무 빨리 달려서

내 마음이 쫓아오지 못할까 봐

내가 나를 기다려 주는 서정이다.

 

지금 상황에서 인간이 괜찮은 행복을

찾을 수 없다면 상황이 (환경)이 바뀌어도

행복을 누리기가 쉽지는 않다.

( 우리는 환경을 바꿔 달라고 하늘을

향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지 )

지금의 모든 상황으로 좋아질 수 있다면

환경이 높아질 확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 김창옥 교수님 강연 내용 중에서 발췌 "

 

2020.7.2.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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