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휴
" 아침 산책에서 만나는 싱그러운 풍경의 길은 나에게 있어서 천상의 세계이지 싶다 "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세잎 클로버는 마음의 스냅에 항상 담고 싶은 풍경이지 싶다"
"아침 산책에서 만난 옥잠화의 단아한 청아함이 건네는 맑은 인사를 담아 보았지 싶다"
산책 - 심전경작
나에게 있어서 산책이란
사색의 근원이었지 싶다.
걷고 또 걷는 발걸음의 보폭 사이로
내면과 마주하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스치는 바람이 영혼을 깨우기 때문이다.
해서, 맑아진 심연에 고이는 충만함으로
삶의 숨결이 흐르는 시간을 걷다 보면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지 싶다.
나에게 있어서 산책이란
하나의 철학이었지 싶다.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 하나하나와
마음의 교감을 하다 보면 안으로 차분하게 여무는
자연의 언어 침묵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해서, 자연의 품안에서 고즈넉한 정서 고요함으로
숨 쉴 때 내 안에 가득 차오르는
나의 소리를 내가 들을 수 있었지 싶다.
나에게 있어서 산책이란
삶의 의미였지 싶다.
높은 하늘의 푸름에서
생기를 머금고 있는 짙은 녹음에서
내면의 세계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안식이
바로 그 지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해서, 내가 지니고 있는 하나의 고유한 세계
많은 내면 일기의 원천이었음을
남은 날들에 대한 값을 구해야 하는
제자리걸음인 듯한 늘 그만큼의 거리
멈출 수 없는 나의 길 감사의 범위이지 싶다.
2019.9.25. 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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