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멜론에서 내 서럽에 담아 두고
하나 둘 듣게 되는 음악들이 있는데 아마도
어떤 감사의 배경에서 나의 정서가
머무는 시간이었지 싶다.
최근에 듣고 있었던 노래 가사들이
마치 시처럼 아름답게 공감이 가는
음유 시인들이 부른 듯한 가사가 좋아서
조금 담아 보았지 싶다.
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백은하 작가처럼
나도 그만큼의 길치이지 싶다.
하지만 길을 잘 모른다고 해서
나에게 이상이 있다고 생각을 해본 적은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지 싶다.
그리고 숫자의 개념이 약해서
이상할 만큼
숫자를 좋아하는 경향은 아니지 싶다.
해서, 내 전화 번호 하나 밖에
외우지 못하는 편이다.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 전화 번호를
하나도 외우고 있지 않고
못 외우는 것 같음
우리 집의 차량 번호도
이상하게 기억을 하지는 못하지 싶다.
현대라는 삶의 형태가 나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지 싶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해 본적은 없었지 싶다.
몸과 마음이 항상 나는 건강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모든 시간이 꼭 그렇지만은 않았구나
하면서 산책을 다녀와서
잠시 돌아 보는 시간에 앉아 보았지 싶다.
지금까지 나의 마음이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의 삶이 늘 평안하시길 기원하면서.
2023.11.25.풀잎.
풀잎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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